KDB생명, 탐슨-신정자-강영숙 ‘역대최강 골밑구성’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7.15 12: 24

KDB생명이 여자프로농구 역대최강의 골밑을 구축했다.
2013-2014시즌 한국에서 뛰게 될 여자프로농구(WKBL) 외국선수를 뽑는 드래프트가 15일 등촌동 WKBL사옥에서 개최됐다. 영광의 1순위는 지난 시즌 최하위의 수모를 당한 KDB생명이 차지했다. KDB생명은 주저 없이 지난 시즌 우리은행을 우승으로 이끈 티나 탐슨을 지명했다.
KDB생명은 여자농구 최고선수 MVP 신정자가 버티고 있다. 여기에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강영숙과 연봉 1억 5000만 원에 1년 계약을 맺었다. 국가대표 골밑에 최고의 외국선수가 가세했다. 여기에 2라운드에서 뽑은 켈리 케인은 198cm의 최장신에 107kg이 넘는 거구다. 가히 여자농구 역대최고의 골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안세환 KDB생명 감독은 “경험을 무시 못 한다. 탐슨은 작년에 한국에서 노련하게 뛰었다. 몸 관리를 해서 체력문제는 커버될 것이다. 외국선수가 둘이 번갈아 뛰면 된다”며 선발배경을 밝혔다.
신정자, 강영숙과의 호흡에 대해선 “탐슨은 빅맨으로 보지 않는다. 윙플레이도 가능하다. 강영숙과 신정자하고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세 명이서 동시에 코트에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제 KDB생명은 신한은행의 하은주 등 누굴 만나도 골밑에서 압도적인 농구를 할 수 있게 됐다. 기존의 이경은, 한채진, 이연화 국가대표들도 건재하다. 이경은은 부상에서 회복하는 중이다. 안세환 감독은 “아무래도 농구는 신장이다. 빠른 농구도 물론 재밌지만 빅맨들이 골밑에서 잘하면 외곽의 한채진과 이연화도 살아날 것이다”라며 다음시즌 활약을 자신했다.
하은주를 보유한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KDB의 조합이 좋다. 외국선수를 잘 뽑았다. 다른 팀들은 거의 엇비슷하다. 그래도 뚜껑 열어봐야 안다. 적응이 관건”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