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칭궈(67, 대만)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선거전에 뛰어 들었다.
현재 IOC 집행위원이기도 한 우칭궈 AIBA 회장은 지난 5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IOC 위원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우칭궈 회장은 15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IOC 위원에 도전하겠다고 발표하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우칭궈 회장은 "세계적으로 언론에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내놓고 있다. 정확한 단계를 밟으면서 IOC 위원장 선거가 이뤄지고 있다. 대만에서도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중요한 것은 9월 10일 결정될 것이다"면서 "지난 25년간 IOC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다. 따라서 이번 선거를 통해 그동안 내가 쌓아온 것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IOC 위원장 선거는 9월 10일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치러진다. 우칭궈 회장과 함께 경쟁을 펼칠 후보는 토마스 바흐(독일), 세르미앙 응(싱가포르) 등이다.
우칭궈 회장은 "모든 일에는 비전이 있어야 한다. IOC는 많은 것을 도전하고 있다. 특히 스포츠를 통한 세계평화가 굉장히 중요하다. 스포츠 보다 사회적으로 생긴 문제에 대해 기여를 해야 한다"면서 "교육적으로도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 올림픽을 통해 어린이들에 대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칭궈 회장은 "지난 7년 동안 AIBA 회장으로 많은 활동을 했기 때문에 8년간의 IOC 위원장 임기로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따라서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우칭궈 회장은 "한국은 그동안 많은 스포츠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이미 올림픽을 한 차례 치뤄냈고 2018년에는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예정이다. 같은 아시아인 한국에서도 많은 지지를 보내준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또 한국 복싱에 대해서는 "한국 복싱은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왔지만 갑작스럽게 침체기를 겪고 있다. 그 문제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특히 아시아가 복싱이 좋지 않은 것이 문제다. 어떻게 좋은 결과를 얻을지에 대해서 노력해야 한다. 아시아 복싱의 발전을 위해서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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