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에어아시아 엑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핵심 시장이자 중요 거점지.”
장거리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 엑스가 지난 4월 취항을 공표한 부산-쿠알라룸푸르 노선 첫 비행기를 띄웠다고 15일 밝혔다.
에어아시아 엑스는 15일 오전 8시 김해국제공항서 부산-쿠알라룸푸르 첫 취항 축하 환영식을 갖고,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에어아시아그룹의 토니 페르난데스가 구단주로 있는 QPR의 박지성 선수가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라피다 아지즈 에어아시아 엑스 회장은 “부산-쿠알라룸프르 노선은 단순히 말레이시아와 부산을 잇는 것이 아닌, 동남아(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와 호주까지 잇는 교통 허브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부산 취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에어아시아 엑스 영향력을 확장함에 있어 핵심 요충지임을 밝혔다.
또한 “부산-쿠알라룸프르 노선을 통해 양국이 인적 교류를 더불어 문화와 사업적 교류까지 확대되길 기대하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해 인천공항서 에어아시아 엑스를 통해 말레이시아를 찾은 방문객은 23만 9192명으로, 2010년 3만 9200명에 비해 2년 만에 20만 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증가했다. 말레이시아 방문 한국 관광객 자체는 2011년 26만 3400명에서 7.8% 포인트 증가해 2012년 28만 3000명을 기록했다.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지난 해에만 한국이 말레이시아에 투자한 금액은 160억 달러이며 전체 말레이시아 시장 투자비율의 3.8%를 차지하고 있다. 올 1분기에만 40억 달러의 교역이 이루어졌다.
한편 15일 행사에는 이번 에어아시아 엑스 부산-쿠알라룸푸르 노선을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그룹 회장을 비롯해 라피다 아지즈 에어아시아 엑스 회장, 아즈란 오스만-라니 에어아시아 엑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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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