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박지성 비행기가 등장해 승객을 태우고, 하늘 위를 날아다닐 전망이다.
15일 에어아시아 엑스는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서 에어아시아 엑스 부산-쿠알라룸푸르 노선 첫 취항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그룹 회장이 참석해 향후 제작될 박지성 비행기의 모형을 공개했다.
박지성 항공기는 ‘고마워요 캡틴 박지성(THANK TOU CAPTAIN PARK)’과 ‘영원한 캡틴’이라는 문구와 함께 박지성 선수의 얼굴로 외부가 도배되며 내부도 박지성 관련 장식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지성이 에어아시아 엑스의 부산-쿠알라룸푸르 노선 첫 취항을 기념해 영국에서 날아와 직접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현재 박지성 선수가 소속돼 있는 QPR의 구단주이다.
페르난데스 회장이 지난 주에 직접 아이디어를 제시한 박지성 항공기는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라는 시장 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박지성 선수가 에어아시아의 비전을 몸소 실천한 인물이기에 가능했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박지성 선수는 헌정 비행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며 박지성 헌정 항공기 제작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에어아시아의 비전은 ‘꿈의 실현’이다. 꿈의 실현이라는 측면에 있어 박지성 선수는 아시아인도 프리미어 리그에서 뛸 수 있음을 증명했고, 영감을 주는 인물이라는 것.
이어 그는 “에어아시아라는 브랜드가 출범 했을 당시 2대에 불과했던 항공기가 11년 만인 2013년에 170대에 이른다며 박지성의 사례가 이와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기존 항공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에어아시아처럼 박지성이 아시아 축구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는 것도 동일하다고 말했다.
박지성 헌정 항공기는 박지성 선수의 범 아시아적인 영향력을 미루어 보아 국내노선을 비롯해 아시아 전체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에어아시아 엑스는 15일 오전 8시를 기해 김해국제공항서 부산-쿠알라룸푸르 노선 운항을 시작했으며 이는 김해국제공항의 첫 장거리 노선이다.
이를 기념해 에어아시아 엑스는 28일까지 자사 홈페이지서 부산-쿠알라룸푸르 편도항공권을 8만 원에 제공하며 2013년 8월 22일부터 2014년 1월 19일까지 출발하는 항공편이 해당된다. 특가 항공권의 요금은 제세금을 포함한 편도항공권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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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