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이병헌 "헬렌 미렌과의 작업 가장 편했다"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7.15 16: 32

배우 이병헌이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과 함께 작업함에 있어 헬렌 미렌과의 호흡이 가장 편안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병헌은 15일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레드:더 레전드’(딘 패리소트 감독) 기자간담회에서 “엄청난 배우들과 함께 작업했다. 찍는 내내 꿈꾸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며 이에 대해 말했다.
그는 “가장 호흡이 잘 맞고 편하게 느낀 사람은 헬렌 미렌이다. 카메라 앞에서나 뒤에서나 편하게 대해주셨다”며 “헬렌 미렌은 작품들만 봤을 때 강렬하고 차갑고 카리스마 있는 느낌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인간적이고 따뜻한 면을 기대 못했었다. 단언컨대 헬렌 미렌은 인간적이고 따뜻한 배우다”라고 말했다.

그는 브루스 윌리스와의 작업에서는 때때로 난감함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브루스 윌리스와 세 번 정도 큰 액션신이 있는데 스턴트 팀들이 미리 합을 다 맞춰놓는다. 그러면 나는 열흘 전쯤 트레이닝하며 합을 외운다. 그래야 현장에서 사고가 나지 않는데 브루스 윌리스는 현장에 와서 액션팀으로 하여금 먼저 선보이게 하고 그걸 본다. 그러다가 ‘이렇게 하면 어때?’ 하면서 바꿔놓는다. 결과물로 보면 좋은 아이디어지만 열흘 외운 나로서는 짧은 시간 다 바꾼 걸 새로 해야 하니 매번 힘들었다"며 웃었다.  
 '레드:더 레전드'는 25년 만에 재가동된 살상무기 '밤 그림자'를 제거하기 위해 은퇴 후 10년만에 다시 뭉친 CIA 요원 'R.E.D'의 활약을 담은 영화다.
이병헌은 영화에서 주인공 프랭크(브루스 윌리스)를 상대로 대결을 펼치는 킬러 한 역으로 출연한다. 헬렌 미렌은 전설의 저격수 빅토리아로 분했다.
영화는 지난 2010년 개봉한 ‘레드’의 속편으로 전편에 출연했던 브루스 윌리스와 존 말코비치, 헬렌 미렌, 메리 루이스 파커 외에 이병헌과 캐서린 제타존스, 안소니 홉킨스가 새롭게 합류했다. 1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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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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