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이병헌 "브루스 윌리스가 생일·결혼 축하해줘"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7.15 17: 04

영화 ‘레드:더 레전드’를 통해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배우 이병헌이 동료들로부터 생일과 결혼에 대해 축하를 받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병헌은 15일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레드:더 레전드’(딘 패리소트 감독)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에서 영화 프리미어 애프터 파티 때 브루스 윌리스와 감독님이 내 생일이라는 걸 알고 케이크를 준비해서 선물해 주셨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잠깐이었지만 깜짝 이벤트를 해줘서 참 기뻤다”며 “결혼한다는 소식에도 다들 축하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할리우드에서 작업하며 한국식 인사법을 스태프들에게 전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할리우드에서는 나이나 경력에 따라 특별히 예의를 챙기지는 않는 편”이라며 “하지만 나는 그들이 내게 있어 워낙 존경하는 배우들이고, 이들 뿐만 아니라 감독님과 스태프들에게도 고개 숙여 인사 하는 게 버릇이 돼 있었다”며 “내가 그런 모습을 매번 보이니까 그들도 내게 그렇게 인사하더라. 나로서는 그들이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재밌었다”고 말했다. 
'레드:더 레전드'는 25년 만에 재가동된 살상무기 '밤 그림자'를 제거하기 위해 은퇴 후 10년만에 다시 뭉친 CIA 요원 'R.E.D'의 활약을 담은 영화다. 지난 2010년 개봉한 ‘레드’의 속편으로 전편에 출연했던 브루스 윌리스와 존 말코비치, 헬렌 미렌, 메리 루이스 파커 외에 이병헌과 캐서린 제타존스, 안소니 홉킨스가 새롭게 합류했다. 1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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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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