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곤-최준용 합류이유, “장신포워드 절실해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7.15 18: 16

“장신포워드가 절실했다!”
윌리엄 존스컵에서 3위를 기록한 한국농구대표팀이 1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이란의 하메드 하다디(28, 218cm), 대만의 퀸스 데이비스(30, 206cm) 등 장신센터들에게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아시아선수권까지 남은 2주간 높이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것이 급선무로 떠올랐다.
유재학 감독은 14일 저녁 대만전을 마치고 최종 12명을 확정지었다. 기존 최부경, 문태영, 박찬희가 물러나고 이승준을 비롯해 대학생 포워드 최준용과 문성곤이 합류한다. 귀국 후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난 유재학 대표팀 감독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어제 경기 끝나고 식사하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덤덤하더라. (문)태영이는 자기가 그런 분위기라는걸 알더라. 찬희와 부경이는 아쉬운 눈치였다”고 전했다.

최준용과 문성곤의 구체적인 선발배경에 유 감독은 “상대 포워드라인이 다 2미터였다. 아무리 조성민과 김민구가 상대를 밀어내려고 해도 공격리바운드를 허용했다. 가드는 6명을 돌려봤는데 5명이면 충분히 돌아갔다. (김)태술이와 (박)찬희가 색깔이 비슷하다. 슛률 등을 다 종합해보니 찬희가 젤 떨어졌다”며 고민의 흔적을 보였다.
이번 대표팀에서 대학생들의 역할이 커졌다. 이제 김종규와 이종현은 대표팀 높이를 책임져야 한다. 문성곤은 장신슈터 역할을 맡는다. 첫 대표팀에 오른 최준용은 리바운드가 기대된다. 유 감독은 “예비엔트리 24명에 뽑힌 선수만 고를 수 있다. 준용이는 나중에 내가 넣어달라고 했다. 큰 기대는 안한다”고 했다.
이어 이종현에 대해 “대만에서 매일 뛰는 건 숨이 넘치게 시켰다. 17일날 (코뼈) 최종검사를 받는다. 이제 받으나 안 받으나 본인이 마스크라도 쓰고 나와야 한다. 이제 볼 만지는 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제 대표팀은 대표팀은 전시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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