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민, 오대규 하차에 이어 박영규까지 하차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드라마 ‘오로라공주’가 그간의 겹사돈 분위기를 한방에 정리하는 단계를 밟았다.
15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 40회는 그동안 핑크빛 분위기를 풍겼던 오왕성(박영규 분)과 황시몽(김보연 분)이 각각의 동생 오로라(전소민 분)와 황마마(오창석 분)가 서로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에 불쾌한 감정을 표현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왕성은 시몽이 사장으로 있는 레스토랑을 그만두겠다고 말하는 한편 “시누이들이 버티고 있어서 황작가 결혼 못한다”고 악담을 퍼부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동생이 만남을 가진다는 것에 불쾌해 하며 입씨름을 했다.

결국 왕성과 시몽은 핑크빛 분위기가 아닌 갈등 관계로 돌변했다. 더욱이 앞서 오금성(손창민 분)과 오수성(오대규 분)이 갑자기 미국으로 떠나면서 마마의 누나들인 황미몽(박혜미 분), 황자몽(김혜은 분)과의 미묘한 감정교류도 깨진 상황.
불과 몇 회 전까지 복잡한 4겹사돈 가능성이 내비쳐졌던 이 드라마는 금성과 수성 역의 손창민, 오대규가 하차하고 왕성 역의 박영규 역시 하차 수순을 밟고 있다는 가능성이 내비쳐지면서 드라마의 전개가 한번에 바뀌는 상황에 놓였다.
49회는 그동안 얽혔던 오씨와 황씨 집안 이야기 대신에 로라를 사랑하는 설설희(서하준 분) 집안의 이야기가 전면에 드러나면서 로라를 둘러싸고 설희와 마마가 벌이는 연적 갈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한편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박영규는 현재까지 나온 50회 대본에는 등장하는 상황. 50회를 끝으로 왕성 역의 박영규가 하차한다는 보도에 대해 제작진은 입장 발표를 회피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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