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19, 연세대)가 깔끔하게 리본과 곤봉연기를 소화하며 개인종합 6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15일(한국시각) 러시아 카잔 카잔체조센터에서 열린 2013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리듬체조 개인종합 리본(17.433점)과 곤봉(17.500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손연재는 전날 후프(16.700점, 10위)와 볼(17.800점, 3위)의 종목점수를 모두 합산해 총점 69.433점을 받아 개인종합 6위에 올랐다.
비록 메달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손연재는 큰 실수 없이 깔끔한 연기를 펼쳤다. 전날 손연재는 후프종목 연기를 펼치던 중 수구를 높이 던져 다리로 받는 동작에서 큰 실수가 나왔다. 감점이 큰 동작이라 유일하게 16점대 점수가 나왔다. 그 실수만 아니었다면 개인종합에서 메달권까지 가능했던 터라 아쉬움이 남는다.

대신 손연재는 볼, 리본, 곤봉 3종목에서 무난하게 결선에 진출했다. 리본종목에서 손연재는 ‘백조의 호수’ 음악에 몸을 맡기며 ‘17회전 포에테 피봇’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큰 실수가 나왔던 곤봉은 ‘벨라벨라 셰뇨레나’에 맞춰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손연재는 난도가 높은 곤봉을 머리에 얹는 동작을 멋지게 소화해냈다. 전반적으로 작은 실수는 있었지만 무난한 연기였다.
손연재는 16일 종목별 결선에서 3종목에 출전한다. 후프처럼 큰 실수만 나오지 않는다면 충분히 다시 한 번 메달에 도전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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