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천적 SK 넘어 전반기 '해피 엔딩'?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7.16 06: 14

어느새 전반기도 마지막이다.
삼성 라이온즈를 제외한 8개 팀은 전반기 마감까지 2경기 씩만을 남겨두고 있다. 게다가 16일, 17일에 거쳐 전국적인 비가 예보돼 있어 실제 경기 수는 그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넥센 히어로즈는 이틀 간 SK 와이번스와 문학에서 만난다.
넥센은 올 시즌 지난해에 비해 한층 더 탄탄해진 전력으로 시즌 초반부터 '넥센 돌풍'을 일으켰다. 6월초까지 삼성과 선두 다툼을 하면서도 밀리지 않았다. 6월 중순 '고난의 일주일'이 없었다면 지금도 선두권에 올라있을 수 있겠지만 넥센은 지금도 불과 2년 전을 생각하면 '상전벽해'다.

넥센이 이참에 지난해 3위를 넘어 2위로 전반기를 마감할 수 있을까. 2위를 위해서는 남은 2경기를 다 이기고 LG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지만 2경기 상대가 SK전이라는 점은 장애물이다. 염경엽 넥센 감독 역시 "우리는 SK랑 KIA를 만나면 경기가 '말린다'"고 표현했다.
나이트가 'SK 타파' 선봉에 나선다.16일 문학 SK전 선발로 예고된 나이트는 최근 등판이었던 9일 목동 롯데전에서 7이닝 무실점하면서 재기의 기지개를 켰다. 그러나 SK전에서는 지난달 27일 1회에만 박정권, 조인성에게 스리런 2방을 맞고 6이닝 6실점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타선도 SK에 강한 선수가 별로 없다. 오윤이 올 시즌 15타수 7안타 4타점으로 강했다. 박병호도 올 시즌 SK를 상대로는 홈런이 한 개도 없다. 오히려 이성열이 2홈런 7타점으로 선전했했다. 최근 타격감이 물오른 문우람의 거침없는 행보도 믿어볼 만하다.
넥센이 전반기를 마치기 위해 넘어야 할 마지막 산 SK를 꺾을 수 있을까. 나이트는 '한삼두'의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최강자 없이 상위권 팀들이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가운데 넥센이 바람 잘날 없던 전반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