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최악의 경기를 펼치며 다시 분위기가 가라앉은 SK다. 전반기 마지막 2경기를 남겨 두고 있는 가운데 에이스의 부활을 알리고 있는 김광현(25)이 분위기 살리기에 나선다.
SK는 지난 1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1-10으로 크게 졌다. 선발 조조 레이예스가 5⅔이닝 동안 8실점(7자책)으로 무너지는 등 마운드가 LG에 무려 20안타를 허용했다. 타선도 무기력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주중 삼성과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살아나는 듯 했던 흐름이 또 한 번 끊겼다.
전반기 7위가 확정된 SK로서는 어쨌든 넥센과의 마지막 2연전을 잘 넘길 필요가 있다. 한 가지 긍정적인 것은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는 5승4패로 5할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첫 경기 선발로는 김광현이 예고됐다.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야 하는 중책이 김광현의 어깨 위에 올라가 있다.

김광현은 올 시즌 13경기(선발 12경기)에 나가 4승5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 중이다. 아직 그의 명성과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그러나 최근 경기 성적은 괜찮았다. 6월 28일 잠실 LG전에서는 5⅔이닝 1실점, 7월 9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3경기 18이닝에서 9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는 등 구위 측면에서도 올라오고 있다. 올 시즌 넥센과의 경기에서는 1경기에서 5⅔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 중이다.
이에 맞서는 넥센은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를 앞세워 기분 좋은 전반기 마무리에 도전한다. 나이트는 올 시즌 17경기에서 6승6패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 중이다.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는 못한 성적이다. 한때 5연패의 수렁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직전 등판이었던 9일 목동 롯데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올 시즌 SK전에서는 성적이 썩 좋지 않았다. 지난 6월 27일 목동 경기에서 선발 출격했으나 초반 대량실점을 허용하며 6이닝 6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나이트가 당시의 악몽을 복수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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