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ML 2000경기 돌파, 추신수는 언제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7.16 07: 00

뉴욕 양키스 일본인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40)가 메이저리그 데뷔 13시즌 만에 통산 2000경기 출전 고지를 밟았다. 
이치로는 지난 1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개인 통산 2000경기를 채우는데 성공했다. 일본은 물론 아시아 선수 중 최초의 메이저리그 2000경기 출전이다. 이치로는 2000경기에서 통산 안타 2696개를 터뜨렸는데 동일 경기수 기준으로 그보다 많이 친 타자는 타이 콥(2796개) 조지 시슬러(2753개) 알 시몬스(2743개) 로저스 혼스비(2715개) 폴 워너(2707개) 등 5명밖에 되지 않는다. 모두 1950년대 이전 선수들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이치로는 일본프로야구를 정복한 후 지난 2001년 만 28세 때 빅리그에 진출했다. 20대 초중반을 뒤로 한 시점이었지만, 데뷔 첫 해부터 MVP-신인왕을 동시 석권했고, 2010년까지 10년 연속 200안타 행진을 벌이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타격기계로 명성을 떨쳤다. 최다안타 타이틀만 무려 7차례 가져갔다. 

꾸준한 기량 만큼 큰 부상없이 꼬박꼬박 경기에 출전했다. 전경기 출전이 4시즌으로 지금까지 결장한 게 고작 39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2008년까지 단 한번도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았던 이치로는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이었던 2009년 종아리 부상으로 146경기에 출전한 것이 개인 한시즌 최소 출전이다. 자기관리가 그만큼 철저했다. 
당분간 아시아 선수가 이치로의 2000경기 출전 기록을 깨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03~2012년 10시즌 동안 1236경기 출전한 일본인 거포 마쓰이 히데키가 그 뒤를 잇고 있지만 지난해를 끝으로 은퇴했다. 하지만 이치로-마쓰이 다음으로 많이 출전하고 있는 아시아 선수로 신시내티 레즈 외야수 추신수(31)가 있다. 
만 23세였던 지난 2005년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거쳐 현재 신시내티까지 9시즌 통산 791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처음부터 주전을 뛴 이치로·마쓰이와달리 2008년부터 주전으로 뛰기 시작했다. 그때가 만 26세로 한창 나이 때였으나 뜻하지 않은 부상의 덫에 자주 걸렸다. 
지난 2007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받는 바람에 6경기밖에 뛰지 못한 추신수는 2008년 후반기에 돌아왔다. 2009년 개인 한 시즌 최다 156경기를 출전했고, 2010년에도 144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나 2011년 상대 투수의 공에 엄지손가락을 맞아 부러지고, 옆구리 부상까지 겹치는 불운 탓에 85경기 출전에 그친 아픔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다시 155경기를 뛴 추신수는 신시내티 이적 첫해 팀의 95경기 중 92경기를 소화하며 개인 한 시즌 최다 출전 경기를 향해 달리고 있다. 그러나 휴식 차원에서 3경기를 결장한 탓에 160경기 이상 출전은 어렵다는 게 아쉽다. 
추신수에게 2000경기까지는 1209경기가 남아있다. 앞으로 뛴 것보다 더 많이 나와야 가능한 기록이다. 올해로 만 31세의 추신수는 최소 8시즌을 150경기 이상 뛰어야 달성할 수가 있다. 만 39세 시즌에야 가능한 기록인데 그때까지 추신수가 이치로처럼 나이가 들어서도 롱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올해 이치로 나이는 만 40세. 추신수라고 못할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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