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이병규 이호준 이종욱 등 베테랑이 유난히 두드러진 2013 프로야구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3.07.16 08: 08

LG의 이병규(39•등번호 9)가 11년만의 ‘가을 야구’를 향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트윈스의 중심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적토마’이병규는 지난 7월 10일 10연타석 안타로 최다 연속 안타 신기록을 세우고 지난 5일 넥센전에서는 사이클링 히트 대기록을 수립했습니다.
허벅지 근육통으로 5월 7일에야 출장을 시작한 이병규는 규정타석수는 부족하지만 15일 현재 타율 3할9푼1리에 63안타 4홈런 42타점, 득점권 타율 4할5푼3리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4할 가까운 타율과 득점권 타율이 놀랍습니다.

10연타석기록은 2004년 9월 SK 소속 김민재(두산 코치)가 세운 9연타석 안타를 경신한 것이며 사이클링 히트는 역대 15번째이고 최고령기록입니다.
미국은 두 차례 12연타석 연속 안타가 최고인데 1902년 8월 시카고 컵스 소속이던 조니 클링이, 월트 드로포(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1952년 7월 같은 기록을 남겼습니다.일본에서는 1991년 8월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소속의 R.J. 레이놀즈가 11타석 연속으로 안타를 때렸습니다.
이병규는 마치 전성기 시절인 1999년 타율 3할4푼9리에 192안타 30홈런 99타점을 기록했을 때와 버금가는 모습을 보이며 ‘캡틴’답게 팀의 공격력을 이끌고 있는 것입니다.
LG는 이병규와 더불어 이진영(33)도 부상으로 출장을 제대로 못했으나 52경기에 나와 3할4푼1리, 57안타 3홈런 28타점, 득점권 타율 3할4푼으로 찬스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박용택(34)과 정성훈(33) 두 베테랑은 꾸준히 출장하면서 박용택은 3할1푼7리, 86안타 38타점을, 정성훈은 2할9푼6리, 67안타 6홈런 34타점을 각각 올리며 주축타자로 제 몫을 해내고 있습니다.
각 팀의 베테랑들의 활약이 유달리 눈에 띄는 올해입니다.
9구단 NC의 프로 18년차 이호준(37)은 타율은 2할8푼2리로 77안타 10홈런 57타점에 득점권 타율이 3할8푼3리나 돼 리더가 절실하게 필요한 신생팀에서 구심점 몫을 하고 있습니다.
NC의 마운드에서는 손민한(38)이 근 4년의 공백을 씻고 지난 6월 5일부터 등판해 5경기서 평균자책점 2.10, 3승1패로 전성기 시절 못지않은 피칭을 보여주며 후배들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두산은 이종욱(33)이 시즌 초부터 활약하고 특히 7월들어서 찬스 때마다 연결고리 몫을 톡톡히 해주는데 힘입어 근 한달간 6위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팀을 4위로 끌어올리는데 크게 공헌하고 있습니다. 현재 타율 3할2푼2리, 79안타 27타점 도루 24회중 20번 성공 등으로 전성기였던 2007년 타율 3할1푼6리에 도루 47개를 뺨칩니다.
힌편 삼성은 이승엽의 타율이 부진한 가운데 최형우(30)가 거포다운 모습을 보이고 특히 채태인(31)이 9타석이 부족하지만 타율 3할5푼8리로 팀내 최고 타율에 69안타 6홈런 32타점으로 2007년 입단 이래 최고의 타격감을 보여주는데 힘입어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홍성흔, 김주찬 등 주축타자의 FA(자유계약선수) 이적으로 타선이 구멍이 생긴 롯데는 공격력이 약화돼 고전하는 가운데 최근 장성호(36)가 중거리포를 터뜨리기 시작해 다행입니다.
팀 성적이 좋아지려면 신진 세력과 경험많은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어야 가능한데 베테랑들이 우선 나서서 활약한 팀들이 신바람을 일으키고 팀 성적에 기여하고 있는 점이 공통된 특징입니다.
OSEN 편집인 chuni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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