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란이·풍양조씨·맨중맨...할리우드 스타 별별 닉네임은?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7.16 08: 14

할리우드 스타들이 이름 대신 친숙한 닉네임으로 국내 팬들에게 불리고 있다.
발음하기 쉬운 한국말이나 이름이 가진 특성, 국내와의 인연 등을 고려해 닉네임이 만들어지는 편이다.
지난 15일 내한한 휴 잭맨은 국내 팬들에게 ‘맨중맨’으로 불리고 있다.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에 출연하며 ‘맨 오브 맨’이라는 별명을 갖게 된 그에게 국내 팬들이 좀 더 친숙한 이름으로 ‘맨중맨’을 선사한 것.

‘맨중맨’과 흡사한 사례는 또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맨중맨’을 패러디 해 주드 로에게 ‘법중법’을, 엠마스톤에게 ‘돌중돌’ 닉네임을 선사하기도 했다.
조니 뎁의 경우 한국말을 유창하게 구사해 국내 팬들에게 ‘풍양 조씨’로 불린다. 그는 국내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어 구사능력에 대해 질문을 받았고, 이에 대한 화답으로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를 발음과 억양에 있어 원어민 수준으로 내뱉어 ‘풍양조씨설’에 힘을 얻었다.
지난달 내한한 호주 출신의 모델 미란다 커는 국내 팬들에게 ‘미란이’로 불린다. 미란다 커 보다 입에 잘 붙고 친숙한 '미란이'라는 별명을 붙여 준 것. 미란다 커는 한 방송에서 이 같은 별명을 잘 알고 있다며 흡족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내한한 스타들에게는 '아저씨'라는 별칭이 따라붙기도 한다. 브래드 피트의 경우 '빵아저씨', '빵형' 등으로 불리며, 톰 크루즈의 경우 국내 팬들에게 '친절한 톰아저씨'로 유명하다. 할리우드 톱배우지만 국내에서 레드카펫 행사 등을 진행하며 적극적인 팬서비스를 선보여 친근한 이미지를 어필해 이 같이 불리곤 한다.
‘서방’ 시리즈도 있다. 배우 웨슬리 스나입스의 경우 한국인 아내를 둬 사위를 부르듯 ‘웨서방’으로 부르며, 니콜라스 케이지 역시 한국계 여성과 결혼해 ‘케서방’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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