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여신’ 성인 첫 등장 어땠나, 궁극의 설렘 시작됐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7.16 09: 00

궁극의 설렘이 시작됐다. 본격적으로 등장한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극본 권순규 이서윤, 연출 박성수, 정대윤)의 성인 배우들이 빚어낸 환상의 조합은 앞으로 빚어낼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만했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불의 여신 정이’에서는 아버지 유을담(이종원 분)이 이강천(전광렬 분)으로부터 살해를 당한 뒤, 그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조선 최고의 사기장이 되기 위해 문사승(변희봉 분)의 도제로 들어가는 정이(진지희/문근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어린 정이는 아버지의 죽음 이후 태도(박건태)를 설득해 스스로 죽음을 택한 것으로 위장했다. 이후 그는 도자기를 배우기 위해 문사승의 밑으로 들어갔다. 최고의 사기장이 되기 위한 의지의 선택이었다. 정이는 슬퍼하는 태도에게 “5년 후에 이 자리에서 보자”라고 약속했고,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어른이 된 후 세 사람의 만남은 광해(이상윤 분)가 선조(정보석 분)로부터 하사받은 옥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광해를 시기한 임해(이광수 분)는 그 옥대를 몰래 허리에 차고 나갔고, 기방에서 자신을 광해라 속인 뒤 흥청망청 놀았다. 그리고는 광해의 옥대를 그 자리에 놔두고 돌아갔다. 마침 그곳으로 남장을 한 채 문사승을 대신해 도자기를 팔러왔던 정이(문근영 분)는 임해와 마주쳤고, 그를 광해로 착각하고 그가 떨어뜨린 옥대를 간직하게 됐다.
한편 손행수(송옥숙 분)는 태도(김범 분)에게 비밀리에 광해의 잃어버린 옥대를 찾아오라 말했고, 태도는 옥대를 지닌 자의 인상착의를 듣고 그를 찾아나섰다.
이 과정에서 성인이 된 광해-정이-태도의 우연한 만남은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할만 했다. 태도는 남장한 정이를 알아보지 못한 채 그의 뒤를 쫓았고, 광해 역시 정이가 죽었다는 생각에 그를 옥대를 훔친 도둑이라고만 여겼다. 어린시절부터 그렇게 마음에 품고 있었던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는 세 사람의 모습은 서로의 존재를 알아차리게 된 후 벌어질 상황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우수어린 눈빛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김범, 사극만 하면 미모가 더욱 돋보이는 문근영, 어린 광해 못지 않게 늠름한 이상윤이 빚어내는 외모적인 면의 어울림도 좋았다. 특히 문근영은 여전한 동안 미모로 여주인공 다운 사랑스러움을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성인 배우들의 등장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될 '불의 여신 정이'의 엇갈린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기대 만큼 안방 극장에 설렘을 가득 안겨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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