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우, 도르트문트행?..."제의는 사실, 확정은 NO"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7.16 09: 20

제의는 사실, 확정은 NO.
독일의 축구 전문지 '키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도르트문트가 류승우를 데려왔다"고 보도하며, "도르트문트가 소크라티스, 헨리크 므키타리안, 피에르 아우바메양에 이어 4번째 영입을 했다"고 전했다. 류승우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2골을 터트리며 한국을 8강 진출로 이끈 장래가 촉망받는 선수다.
하지만 류승우는 아직 도르트문트행을 택하지 않았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는 "아직 류승우가 도르트문트행을 결심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도르트문트에서 류승우의 영입을 위해 제안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류승우가 아직까지 도르트문트를 선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유는 이렇다. 도르트문트에서의 불완전한 미래 때문이다. 도르트문트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우승을 다투는 최상위권의 팀이다. '키커'에서 언급했다시피 소크라티스, 헨리크 므키타리안, 피에르 아우바메양 등 수준급의 선수들을 즐비하게 영입했다. 기존 선수들 또한 매우 뛰어나다.
게다가 도르트문트는 류승우에게 좋은 조건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류승우를 영입하는데 큰 부담이 없는 만큼 일단 영입해서 성장 정도를 지켜보겠다는 생각이다. '키커' 또한 "도르트문트가 류승우의 영입으로 가가와 효과가 나타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도르트문트는 35만 유로(약 5억 원)에 영입한 가가와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600만 유로(약 234억 원)에 이적시킨 바 있다.
이제 남은 것은 류승우의 선택이다. 도르트문트를 선택해 일류 선수들과 경쟁을 하는 도전의 길에 나설 수도 있다. 이외에도 도르트문트의 제의를 받았다는 사실에 자신감을 갖고, 주전 선수로 뛰며 경험을 쌓아 성장하는 길을 택하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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