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저협 "'러브이즈캐논' 우쿨렐레 버전, 두달 전 등록"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7.16 10: 03

가수 로이킴의 곡 '봄봄봄'이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곡 '러브 이즈 캐논(Love is Cannon)' 우쿨렐레 버전의 저작권협회 등록 시기는 지난 5월로 나타났다. 이는 '봄봄봄'의 발표 시기보다 1개월 가량 늦다.
저작권협회 측 관계자는 16일 오전 OSEN에 "어쿠스틱 레인의 '러브이즈캐논' 오리지널 버전은 지난해 3월, 우쿨렐레와 어쿠스틱 버전 등은 지난 5월에 저작권협회에 등록이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는 네티즌들이 우쿨렐레 버전 또한 지난해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고 지적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던 것.

이 관계자는 "원곡 이후 다른 버전이 공개되면, 표기가 원곡과 함께 된다. 표기는 함께 됐지만 저작권 등록 시기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음원사이트에 공개되지 않았다면, 저작권 협회에 등록된 곡이 외부에 공개되지도 않는다. 다른 관계자는 "음원이 협회에 등록이 되면 내부적으로는 들을 수 있지만 일반적인 접근은 가능하지 않다. 협회가 음원서비스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청취는 음원 사이트를 통해 듣는 방법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러브 이즈 캐논'의 우쿨렐레 버전은 '봄봄봄'과 표절 의혹이 진행 중인 곡. 하지만 이 버전이 '봄봄봄'보다 오히려 늦게 발표가 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번 사건은 점차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 3월 발표된 '러브 이즈 캐논'의 오리지널 버전도 '봄봄봄'과 흡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표절 시비는 한동안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이 곡 역시 '봄봄봄'과 마찬가지로 캐논 변주곡에 등장하는 코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전체적인 분위기나 코드 진행에서 유사하다는 의견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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