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우, '세계 8강' 이광종호의 가장 큰 성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7.16 10: 29

'20세 이하 대표팀이 이룬 가장 큰 성과'.
독일의 축구 전문지 '키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도르트문트가 류승우를 데려왔다"고 보도하며, "도르트문트가 소크라티스, 헨리크 므키타리안, 피에르 아우바메양에 이어 4번째 영입을 했다"고 전했다. 류승우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2골을 터트리며 한국을 8강 진출로 이끈 장래가 촉망받는 선수다.
그러나 류승우는 아직 도르트문트 입단에 대해 정확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는 "아직 류승우가 도르트문트행을 결심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도르트문트에서 류승우의 영입을 위해 제안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류승우가 아직까지 도르트문트를 선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류승우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2골을 터트리며 한국을 8강 진출로 이끈 유망주다. 문창진과 김승준의 부상 공백 속에서 '스타가 없다'는 우려를 떨치고 쿠바전-포르투갈전 연속골을 기록하며 진가를 발휘했다.
도르트문트가 류승우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가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효과를 다시 한번 누리겠다는 의지다. 수원고등학교 시절 미드필더와 최전방을 모두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로 맹활약한 류승우는 2011년 경기서부리그에서 16경기 10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중앙대 재학중인 그는 U리그 득점 공동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빠른 스피드를 가지고 득점력이 가능한 가가와를 통해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랐던 도르트문트는 이번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관심을 갖게 된 상황. 관계자들은 "이광종호에서 류승우가 보여준 가능성에 대해 유럽 클럽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광종 감독이 만들어낸 조직적인 팀에서 류승우가 보여준 역할을 통해 유럽 구단들이 통할 수 있다는 관심을 보인 것이다. 따라서 이번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얻은 가장 큰 소득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아직 에이전트가 없는 류승우는 여러가지 조언을 통해 이번 일을 결정할 전망이다. 하지만 그가 얻어낸 성과는 한국축구의 발전 가능성과 분명한 연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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