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이 본격 성인 파트로 전환하면서 첫 등장을 알린 배우 문근영이 '예쁘다 반갑다 독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왜 그럴까?
15일 방송된 '불의 여신 정이' 5회분에서는 5년의 시간이 흐른 배경에서 정이가 아역 진지희에서 문근영으로 바뀐 모습이 첫 전파를 탔다. 브라운관에 컴백한 문근영은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특유의 동안 외모를 뽐내며 그의 무기인 상큼, 발랄, 싱그러운 매력으로 시선을 붙잡았다.
정이와 광해의 설렘 가득한 재회 장면은 문근영이기에 재기발랄한 매력이 배가됐다. 문근영이 보여준 사랑스러운 매력은 순식간에 사극을 로코(로맨틱코미디)로 만들었다는 평. 특유의 동그란 똘망똘망한 눈빛은 더욱 생기를 입어 귀여운 매력을 발산, 안방극장을 달달하게 만들었다.

이런 문근영의 모습에 팬들은 반색하고 있다. 이는 그의 전작인 SBS '청담동 앨리스' 때와는 사뭇 다른 반응이다.
당시 문근영은 제작발표회 때부터 혹독한 외모 논란을 겪은 바 있다. 방송이 진행되며 '어딘가 바뀐 것 같다', '예전의 문근영과 다르다', '문근영의 매력이 없어졌다' 등의 소리가 왕왕 흘러나왔고, 문근영은 뜻하지 않게 외모논란에 휘말려 속앓이를 해야만 했다. 외모 논란에 연기력까지 묻힐 정도였다.
하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완벽히 예전의 미모를 되찾았으며 오히려 업그레이드 된 느낌까지 주는 문근영에 보내는 팬들의 응원이 뜨겁다.
더욱 문근영의 이번 작품이 반가운 것은 '남장 여자' 코드 때문이다. 문근영은 남장연기가 잘 어울리는 여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미 지난 2008년 사극 '바람의 화원'으로 조선 최고의 화원 신윤복으로 분해 연기대상까지 거머쥔 바 그다. 외모와 연기력이 조화를 이뤄야 하는 남장 연기의 완벽 소화는 문근영이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캐릭터다.
이런 문근영의 모습에 '얼마나 독하게 관리했으면 저렇게 완벽하게 예전의 미모를 되찾았을까'란 반응도 많다. 관계자에 따르면 문근영이 이번 작품을 위해 체중 감량 등 어느 때보다도 혹독한 관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배우에게는 연기 외에도 보이는 모습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한 번 확인시켜 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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