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싱글A 두번째 등판 1이닝 2안타 1실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7.16 10: 59

시카고 컵스 한국인 투수 임창용(37)이 싱글A 두 번째 등판에서 실점을 허용했다. 
컵스 산하 하이 싱글A 데이토나에 소속돼 있는 임창용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루시 재키 로빈슨 볼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싱글A 주피터와 홈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 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싱글A 첫 등판에서 1이닝을 안타없이 1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은 임창용은 이틀 만에 두 번째 등판을 가졌다. 0-4로 뒤진 6회초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첫 타자 라이언 리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루키리그 5경기 포함 7경기 만에 나온 첫 볼넷. 

이어 아이작 갤러웨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운 임창용은 알렉스 버그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았다. 그러나 계속된 2사 2루에서 윌프레도 히메네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첫 실점했다. 후속타자 알프레도 로페스에게도 포수 앞에 떨어지는 내야 안타를 주며 1·2루 위기가 이어진 임창용은 브렌트 키스를 2루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루키리그 포함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 끊겼다. 
이로써 임창용은 싱글A 2경기 2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4.50을 마크했다. 루키리그 5경기 5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 포함 7경기 7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평균자책점 3.86을 마크하게 됐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바고 시즌을 마친 임창용은 시즌 후 2년간 최대 500만 달러 스플릿 계약을 맺고 컵스에 입단했다. 애리조나 메사에서 재활 훈련을 마친 뒤 루키리그를 거쳐 지난주 싱글A로 이동, 꿈의 메이저리그 데뷔를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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