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회장, “아마와 프로는 같이 가야 한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7.16 11: 40

10구단 창단 당시의 공약을 지켰다. 이석채 KT 회장이 아마추어 야구 지원 방안을 내놓으면서 프로와 아마추어는 상생해야 한다는 지론을 내비쳤다.
이석채 회장은 16일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한국 야구 발전과 아마추어 야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MOU)식’에 참여해 “스포츠는 굉장히 창조적인 컨텐츠고 훌륭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라고 하면서 “미국의 대학농구가 인기가 없다면 프로농구가 붐을 일으킬 수 없다. 아마와 프로는 동전의 양면처럼 같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KT는 대한야구협회에 1년에 6억 원씩, 총 10년간 60억 원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T는 자회사인 유스트림코리아를 통해 고교야구를 비롯한 아마추어 야구를 지원하며 부대사업을 통해 만들어지는 추가수익도 아마추어 야구를 위해 지원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석채 회장은 “KT에 아마추어 야구 중흥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신 이병석 회장 및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한 뒤 “긴 말을 하지 않겠다. 10구단을 창단할 때 최대 쟁점은 현재 고교를 기반으로 10개 구단이 존속할 수 있느냐였다”라면서 아마추어 야구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사업을 펼치는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 회장은 “KT가 아마야구를 지원하면서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병석 회장이 신임회장이 되면서 어려운 난관을 돌파하셨기 때문에 우리도 거들 수 있게 됐다”고 의의를 두면서 향후 수원시 및 경기도의 제2의 야구리그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투자를 할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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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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