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슈퍼스타K2' 출신 강승윤이 연인과의 헤어짐의 감정을 풍부하게 채워넣은 록 발라드 '비가 온다'로 오랜 기다림을 이어온 팬들과 마주했다.
16일 정오 공개된 강승윤의 데뷔곡 '비가 온다'는 앞서 '슈퍼스타K2' 당시 그를 단숨에 화제의 중심에 올려놨던 곡 '본능적으로'를 일순 연상케 하는 노래다.
기타 연주와 강승윤 특유의 저음만으로 시작되는 '비가 온다'는 차츰 드럼과 베이스가 덧입혀지며 사운드와 함께 힘껏 감정을 짜내는 듯한 강승윤의 고음이 한데 뒤엉켜 이별의 슬픔을 극대화시켰다.

'비가 온다'는 '슈퍼스타K2'로 스타덤에 오른 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서 연습생활을 해온 강승윤이 처음으로 대중 앞에 선보이는 곡으로 그 의미가 남다른 곡. 예고했던 강렬한 록 사운드의 '와일드 앤 영'이 아닌 서정적인 감성의 '비가 온다'는 발표 전부터 기대와 궁금증을 모았던 노래다.
창문 너머로 내리는 비가, 헤어짐을 겪은 이의 마음 속에도 차갑게 내린다는 은유를 통해 이별의 아픔을 드러냈다. 반복되는 '맘에 비가 온다. 비가 온다. 차갑게. 맘에 비가온다. 비가 온다. 오늘도'라는 후렴구는 헤어진 이의 쓸쓸한 독백을 연상케 한다.
또한 선물과 고백이 담긴 편지가 '갈 곳 없이 먼지만 품고 있어'라는 노랫말은 고 김광석 '먼지가 되어'에서 정인을 위해 먼지가 되어 날아가려는 간절한 심경과도 맞닿아 있어 묘한 기분을 교차시킨다.
한편 '비가온다'를 선공개하며 가수로서 첫발을 내디딘 강승윤은 오는 7월말 강렬한 록 장르의 곡 '와일드 앤 영(WILD AND YOUNG)'으로 또 다시 대중 앞에 설 계획이다. 이어 9월초에는 지난 2011년부터 약 2년여간 보낸 YG 연습생 활동이 집약된 자신의 첫 미니앨범을 발표한다.
더불어 강승윤은 YG에서 빅뱅 이후 7년 만에 데뷔할 남자 신인그룹을 결정하는 리얼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윈(WIN)'에 출연, 두 달 가량의 방송을 통해 향후 솔로로만 활동할지 그룹 위너(WINNER)로의 활동을 병행할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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