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김영주골프, 루키 반란 vs 언니 명예회복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07.16 12: 19

절대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2013년 하반기 진정한 여왕을 가린다.
오는 8월 22일부터 나흘간 양평TPC골프클럽에서 총 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규모로 치러지는 ‘MBN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은 진정한 여왕에 오르기 위한 선수들의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KLPGA 투어 상반기를 마친 현재 KLPGA 대상포인트와 신인상포인트에서는 김효주가 상금순위에서는 장하나 가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2위 그룹과 근소한 차이여서 이번 대회의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전망이다.
특히 루키들의 반란이냐 아니면 언니들의 명예 회복이냐가 이번 대회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루키들의 반란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10월 프로에 입문한 김효주다. 지난해 12월 중국 하문에서 열린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오픈 정상에 오르며 역대 프로 데뷔 최단 기간 우승이라는 기록을 작성한 김효주는 식지 않는 샷감을 유지하며 올해 들어 준우승 2회를 포함해 톱10 7회를 달성하며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전인지의 상승세도 무섭다. 전인지는 지난 5월에 있었던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클래식과 두산 매치플레이서 각각 5위와 2위에 입상하며 존재감을 나타내더니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다. 이와 함께 '김효주 대세론'으로 굳어졌던 신인왕 경쟁에 불을 지피며 또 다른 우승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올 시즌 1승과 함께 상금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장하나도 우승 후보다.
언니들의 명예 회복은 김보경이 이끈다. 상반기 2연승 후 잠시 주춤했던 김보경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승왕과 함께 상금 순위를 대폭 끌어올릴 태세다. 또 상반기 끊임없이 추락했던 ‘지난해 트리오’ 김하늘과 김자영, 양제윤도 휴식기를 거쳐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특히 US여자오픈에서 선전하며 샷감을 다진 김하늘은 특별한 인연이 있는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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