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서러운 직장인들의 비애가 공개돼 화제다.
최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직장인 2025명을 대상으로 ‘상황별 나를 서럽게 하는 순간 BEST 5’를 조사했다. 가장 서러운 순간은 ‘잡다한 업무를 도맡을 때’가 차지했다. 무려 42.3%의 지지를 얻었다. 자신이 계획한 일을 끝냈음에도 남의 업무를 떠안아 사생활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어 ‘퇴근 시간 직전에 업무 넘겨 받을 때’(32.7%), ‘일은 이미 끝냈는데 눈치 보여 야근할 때’(32.6%), ‘업무 때문에 자기계발 등은 상상도 못할 때’(32.1%) 등이 차례로 상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현대인들은 사생활 침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내 인간관계도 스트레스 원인이었다. ‘기분 안 좋은 상사가 이것저것 트집잡을 때’(52.7%, 복수응답), ‘믿고 말했는데 소문내고 다닐 때’(26.7%), ‘친한 척 하더니 무리한 업무 요청을 할 때’(24.1%), ‘친한 동료가 내 뒷담화를 할 때’(18.4%), 등이 직장인들의 골칫거리였다.
이런 고뇌에도 직장인들이 회사를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53.2%(복수응답)가 ‘꼬박꼬박 월급이 들어와서’라는 현실적인 이유를 택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접한 네티즌들은 격한 공감을 표현했다. 댓글에는 “맞아! 나도 회식에 억지로 끌려갈 때 짜증난다”, “그 놈의 월급이 원수”, “상사 일 떠맡을 때 그만두고 싶다”며 다양한 의견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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