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여수 괴물 물고기’로 화제가 됐던 물고기의 신원(?)이 밝혀졌다. 온라인 상에서 회자 된 것처럼 ‘괴물’은 아니었고 ‘홍투라치’라는 종에 속하는 물고기였다.
16일 국립수산과학원 남서해수산연구소는 “여수에서 잡힌 물고기는 ‘홍투라치’로 확인 됐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홍두라치는 중서부 태평양과 대서양의 온대 해역에 분포하는 희귀 어종이다. 주로 중간 수층에서 생활하고 우리 나라에서는 남해 먼바다에 분포한다.

홍투라치가 ‘괴물’로 불린 것은 워낙 드물게 잡히는 희귀종인데다 항문 뒤쪽으로 갈수록 체고가 급격히 낮아져 가느다란 띠 모양으로 변하는 생김새 때문이다. 눈은 도드라지게 크고 입은 심하게 경사져 있으며 양턱은 앞쪽으로 길게 신출 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최대 3미터까지 성장하는 어종이다.
홍투라치는 1993년 제주에서 발견 된 기록이 있다.
네티즌들은 ‘여수 괴물 물고기’를 두고 실산갈치다 아니다며 갑론을박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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