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그룹 비스트가 이번 컴백에서 확연히 음침해진다.
서정성 짙은 댄스곡은 그대로지만, 한층 더 어두운 옴므파탈에 가까워진다. 오는 19일 공개되는 신곡 '섀도우'의 뮤직비디오에는 전갈, 도베르만을 비롯해 독거미까지 등장해 이같은 분위기를 보다 더 고조시킨다.
기존에는 슬픈 남자에 가까웠다면 이번에는 보다 더 '치명적으로' 섹시해지는 것.

이같은 변화의 조짐은 앞서 공개한 화보에서도 포착된다.
앞서 넓은 대자연 속 폐허가 된 채석장을 배경으로 한 비장미 넘치는 단체 화보에 이어, 16일 공개된 개인화보는 매혹적인 옆모습과 도발적인 눈빛으로 여심을 흔들리게 했다.
‘섀도우’는 ‘빛이 사라지면 함께 사라지는 그림자’처럼 사랑도 빛도 없는 세상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에서 멀어져 가는 애틋한 마음을 비스트 특유의 서정적인 댄스곡으로 담아 냈다.
이번에 발매되는 비스트의 정규2집은 ‘섀도우’를 포함한 전곡이 용준형이 직접 작곡을 했다는 점이 이제까지와는 다른 주요 포인트. 지난 해 양요섭의 ‘카페인’이 수록된 음반 프로듀싱으로 세련되고 서정적인 분위기의 정점을 찍으며 그 실력을 입증한 바 있는 용준형과 김태주 콤비가 작사-작곡에 참여, 음반 전체가 하나의 스토리라인을 갖는 몰입도 높은 구성과 곡 하나하나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비스트의 신곡 첫 무대는 단독 콘서트 ‘뷰티풀쇼’를 통해 최초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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