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드라마스페셜' 황의경 CP가 시청률 경쟁으로 인해 편성시간대 조정을 얘기 중이라고 밝혔다.
황의경 CP는 최근 월간 '방송문화' 7월호 인터뷰에서 지난 6월 '내 낡은 지갑 속의 기억' 편을 시작으로 '드라마스페셜' 시즌 4가 평일 밤 11시대에 편성된 것에 "시간을 옮기고 나서 방송된 초반 세 편의 작품이 일요일 편성 당시 시청률(평균 6%)에 못 미쳤다. 평일 이동이라 기대치가 높았다. 사실 당혹스럽기도 하다. 그래서 벌써 편성시간대 조정 얘기가 나오고 있다. (편성부서에서)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황 CP는 평일 밤 11시대가 단막극 시간으로 적합한 위치가 아닌 것 같다는 질문에는 "경쟁 프로그램이 예능이라는 부담감이 있다. 또 시청자 입장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밤 10시 미니시리즈를 보고 또 다른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건 분명 '시청 피로도'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황 CP는 "급작스럽게 평일로 시간대가 변경돼 전략적인 준비를 할 시간이 부족했다. 방송 초반 대중성을 고려한 라인업이 필요한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라인업을 재조정, 신인 연출자의 데뷔작을 9월로 미루고 8월에는 대중성 있는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드라마스페셜'은 '제빵왕 김탁구'의 이정섭 PD와 '해변의 연인들' 송현욱 PD가 준비중인 납량극 2편과 소유진, 정웅인, 소희가 캐스팅 된 '신데렐라 언니' 김명준 PD의 작품이 8월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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