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공주', 시청자 기만하는 홈피 교체해라 '원성'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7.16 16: 32

임성한 작가의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극본 임성한, 연출 김정호 장준호)가 연이은 하차 잡음에 시청자들이 드라마의 또 다른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홈페이지가 '보는 사람을 기만하고 있다'며 원성을 쏟아내고 있다.
현재 '오로라 공주' 홈페이지 대문은 여전히 오로라(전소민 분)와 황마마(오창석 분) 가족들이 대립 구도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포스터가 나란히 배치돼 있다.
아버지의 죽음과 동시에 가족 경제의 몰락 이후 제 2막에 들어선 이 드라마의 큰 기둥은 '오로라' 남매들과 황마마네 식구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 즉 겹사돈 여부가 큰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오로라와 세 오빠들, 황마마와 세 누나들의 모습이 박힌 똑같은 구도의 포스터는 이들 두 가정의 이야기가 드라마의 주된 스토리임을 알린다.

하지만 손창민과 오대규가 지난 12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갑작스럽게 극에서 하차했고, 박영규까지 하차설이 나돌자 시청자들이 실제와 다른 홈페이지 모습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것. "박영규(오왕성)씨가 하차하면 오로라 공주 대문부터 바꿔야겠다. 오왕성 오금성 오수성 다 빠지니 더 이상 있을 필요가 없지 않나", "이제 황마마네와 박지영(정주연)네의 모습이 되겠구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급작스럽게 바뀐 극의 스토리를 언급했다.
앞서 12일 방송에서는 오금성과 오수성이 갑작스럽게 미국으로 떠나는 장면이 그려졌고, 15일 방송에서는 배우 박영규가 극 중 이달 말까지만 일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실제인지 드라마인지 보는 이를 헷갈리게 만들었다.
이렇게 '오로라공주'는 이제 그 간의 겹사돈 분위기를 한방에 정리하는 단계를 밟았다. 이제 등장인물들의 러브라인 삼각 관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드라마의 급격한 변화가 홈페이지나 시청자들이 따라가지 못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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