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슈퍼스타K2' 출신의 강승윤이 데뷔와 함께 주요 음원차트의 1위를 휩쓸며 가수로서의 화려한 첫 발을 내디뎠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연습생으로 들어가 보냈던 지난 2년간의 공백에 대한 걱정은 단순 기우에 불과했다.
16일 정오 강승윤은 데뷔곡 '비가 온다'를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비가 온다'는 쟁쟁한 경쟁곡들을 제치고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을 비롯해, 엠넷, 올레뮤직, 다음뮤직, 몽키 등 총 5개 사이트에서 1위, 벅스, 소리바다, 네이버뮤직에서 2위에 오르며 국내 주요 차트 최상위권을 싹쓸이했다.
이와 같은 결과물이 더 주목 받는 이유는 지난 15일 발표가 예정됐던 강렬한 록 '와일드 앤 영(WILD AND YOUNG)'이 길어지는 장마의 영향으로 7월말로 연기, 이를 대신해서 예정에 없던 미니앨범 수록곡 '비가 온다'가 선공개된 케이스기 때문. 급작스러운 변동으로 이렇다할 홍보도 없이 고작 티저이미지를 하나 공개해 온전히 강승윤의 음악 만으로 이뤄낸 성과다.

이는 가수로서의 첫 단추를 잘 꿴 강승윤의 향후 행보가 더 주목을 받는 대목이기도 하다.
7월말 공개되는 '와일드 앤 영(WILD AND YOUNG)'은 YG 메인 프로듀서 테디가 만든 록 장르의 곡으로 양현석 대표가 "허스키하면서 시원하게 내뿜는 강승윤의 보컬이 잘 어우러져 무더운 여름에 매우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던 곡이다.
또한 '와일드 앤 영'은 빅뱅의 '블루', 2NE1의 '론리' 등을 연출한 한사민 감독이 뮤직비디오를 연출했으며, 음악 프로그램 등의 방송 활동도 염두에 두고 있는 곡이기에 데뷔곡 '비가 온다'보다 음악팬들과 더 가까이 스킨십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차 곡 공개 이후의 결정타가 될 3차 공세는 오는 9월초 발매되는 강승윤의 첫 미니앨범이 될 예정. 해당 앨범에는 강승윤이 '슈퍼스타K2'로 스타덤에 오른 후 무려 2년여간 YG 연습생으로서 차곡차곡 습득했던 음악적 역량이 집약된 앨범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강승윤은 YG에서 빅뱅 이후 7년 만에 데뷔할 남자 신인그룹을 결정하는 리얼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윈(WIN)'에 출연, 두 달 가량의 방송을 통해 향후 솔로로만 활동할지 그룹 위너(WINNER)로의 활동을 병행할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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