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이장희 사망, ‘꽃다운 청춘아’ 야구계 애도 물결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3.07.16 18: 56

[OSEN=이슈팀] LG 트윈스 소속 프로야구 선수 이장희의 죽음을 슬퍼하는 네티즌의 애도 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야구계가 큰 슬픔에 빠졌다. 프로야구에서 이름을 날리던 슈퍼스타는 아니었지만 하루하루 꿈을 먹고 사는 2군 선수였기에 그의 죽음에 바라보는 애틋함은 더 커지고 있다.
가장 충격을 크게 받은 이들은 역시 동료 선수들이었다. NC 다이노스의 노성호는 이장희의 사망 소식을 믿을 수 없다며 자신의 트위터에 “장난 그만 치자. 내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진 안 믿을란다. 빨리 일어나서 핸드폰 켜고 전화 받으라고 XX야”라고 적어 동료의 죽음을 사실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방송 현장에서 선수들과 자주 접하던 방송 관계자들의 애도 표시도 잇달았다. XTM의 공서영 아나운서는 “아직 채 피지 못한 꽃인데 안타깝다”고 트위터에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장희의 소속 구단인 LG 트윈스는 16일 경기에 나서면서 선수단 전원에게 검은 리본을 달게 했다. 선수단 미팅 때는 추모 묵념을 했고 홈런이나 안타를 쳤을 때도 세리머니를 자제하기로 했다.
경기고-동국대를 졸업하고 2012년 LG에 입단한 내야수 이장희는 15일 오후 4시경 서울 삼전동 사거리 부근 건물 주차장 입구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장희의 사망 원인을 실족사라고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부검을 진행한다. 이장희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 42경기에 출정, 타율 2할5푼5리 7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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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희에 대한 추모의 뜻으로 근조 리본을 달고 있는 LG 이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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