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한국의 체조요정 손연재(19, 연세대)가 한국리듬체조 역사를 바꿨다.
손연재는 16일(한국시각) 러시아 카잔 카잔체조센터에서 열린 2013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리듬체조 종목별 결선 볼종목에서 18.000점을 받아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리듬체조 역사상 U대회에서 메달이 나온 것은 손연재가 처음이다.
U대회는 대학생들이 참가하는 대회지만 세계적인 수준이다. 리듬체조 선수들의 전성기는 20대 초반이다. 또 이번 대회에 러시아의 마르리가타 마문과 알렉산드리아 메르쿨로바, 세계랭킹 1위 안나 리자트노바(우크라이나) 등 세계 최정상 선수들이 모두 출전했다.

손연재는 마르가리타 마문(18.233점)에 이어 2위에 오르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실력을 갖췄음을 증명했다. 실수 없이 안정적으로 연기를 마친 손연재는 메르쿨로바의 연기가 끝나길 기다렸다. 실수를 한 메르쿨로바가 손연재의 점수를 넘어서지 못하며 은메달이 확정됐다. 결과를 확인한 손연재는 환하게 웃었다.
은메달 획득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손연재가 비인기종목인 체조에서 국위선양을 했다”, “오늘 연재 잘하더라. 리본과 곤봉과 파이팅”이라며 많은 성원을 보냈다. 이제 손연재는 리본과 곤봉종목 결선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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