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설리의 욕설 파문으로 온라인이 하루 종일 시끄럽다.
내막은 이렇다. 걸그룹 f(x) 멤버 설리가 지난 14일 방송 된 SBS TV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 중국어로 욕을 했는데 그 장면이 편집 없이 전파를 타 버렸다. 담당 PD는 중국어를 몰랐기 때문에 설리가 한 말이 욕설이었는 지 알 수가 없었다.
설리가 내뱉은 말은 중국에서도 상당히 수위가 높은 욕이라고 한다.

설리는 ‘런닝맨’에서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3 아시안 드림컵 특집’에 참가했는데 문제의 장면은 김종국과 지동원이 박지성 팀의 투톱을 맡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순간 나왔다. 설리는 중국어로 ‘차XXX’라는 욕설을 했는데 이 음성이 편집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그대로 방송 됐다.
설리가 내뱉은 말이 욕설임이 알려지고 논란이 일자 설리의 소속사와 방송사는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설리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녹화 도중 현장에서 중국어 단어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욕이 나왔다. 설리가 의도 없이 따라 한 음성이 그대로 방송된 것 같다”고 전후 사정을 설명했다.
방송사의 대응은 좀더 적극적이었다. 담당 PD가 사과를 하고 ‘다시보기’ 서비스를 즉각 중단시켰다. ‘다시보기’는 문제가 된 장면에 대한 재편집이 이뤄진 뒤 다시 공개 될 예정이다.
파문 당사자들의 대응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진 가운데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을 두고 설왕설래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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