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6승과 자신의 4연승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두산 베어스 우완 에이스 노경은(29)이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호투를 펼쳤다.
노경은은 16일 잠실 NC전에 선발로 나서 8이닝 동안 118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탈삼진 7개, 사사구 3개) 1실점으로 호투한 뒤 5-1로 앞선 9회초 오현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4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인 동시에 자신의 4연승까지 눈앞에 둔 노경은이다.
1회초 노경은은 2사 후 풀카운트 끝 나성범을 볼넷 출루시킨 뒤 이호준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1,3루 위기에 몰렸다. 뒤를 이은 모창민의 타구는 빗맞았으나 이 공이 3루수와 유격수, 좌익수 사이 빈 공간에 떨어지는 안타가 되었다. 그 사이 나성범이 홈을 밟으며 노경은의 선실점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두산은 2회말 3점을 뽑아내며 리드를 잡고 노경은이 편안하게 던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빗맞은 안타로 선제점을 내준 노경은도 제 구위를 유감없이 뽐내며 NC 타선을 요리했다. 최고 구속 152km의 직구는 물론 커브-슬라이더-스플리터의 조합이 뛰어났다.
6회초 1사 후 노경은은 나성범에게 좌중간 2루타, 이호준에게 볼넷을 내주며 1,2루 위기를 맞았다. 모창민을 3루수 뜬공 처리한 노경은은 대타 조영훈 타석에서 양의지의 패스트볼로 주자 진루를 막지 못했다. 2사 2,3루. 그러나 풀카운트까지 가는 대결 끝에 노경은은 조영훈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은 선두타자 이현곤을 우중간 안타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노진혁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김태군의 정면 땅볼을 잡아 물 흐르는 듯한 수비로 병살 연결했다. 8회에도 등판한 노경은은 삼자범퇴로 상대 타선을 요리하며 제 임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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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