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일 제헌절, 공휴일 아닌 국경일인 이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7.16 21: 22

[OSEN=이슈팀] 제헌절은 공휴일일까 아니면 국경일일까.
매년 7월 17일은 우리나라 헌법제정을 기념하는 제헌절이다. 우리나라 정부는 1949년 10월 1일,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공포·시행함으로써 제헌절을 국경일로 정했다. 이후 정부 주관으로 기념식전과, 기념행사를 거행되고 있다.
제헌절을 하루 앞둔 16일 포털사이트에는 “제헌절이 공휴일이냐?”는 질문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소위 말하는 ‘달력의 빨간 날’이냐는 것. 제헌절은 2007년까지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2008년부터 공휴일이 아닌 쉬지 않는 국경일로 바뀌었다. 주 5일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며 공휴일이 너무 많다는 의견 때문이었다. 마찬가지로 4월 5일 식목일 역시 2008년부터 더 이상 쉬지 않게 됐다.

연일 무더위에 지친 직장인들이 ‘혹시나 제헌절에 하루 쉴 수 있을까?’하는 마음에서 인터넷을 검색하다보니 ‘제헌절’이 인기검색어까지 오르게 됐다. 제헌절의 본래 취지가 잊히고 있다는 점에서 조금은 씁쓸한 현실이다.  
최근 공휴일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태극기 인증’이 인기다. 태극기를 올린 연예인들은 ‘개념 연예인’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태극기를 게양해 제헌절 본래의 의미를 한 번 쯤은 되새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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