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이동국, 7G 연속골 기록도 대단"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7.16 21: 34

"8경기 연속골 기록은 K리그의 짧은 역사에도 굉장한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아쉽지만 이동국이 그 기록에 근접하게 된 것 자체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홈경기서 1-1로 비겼다. 9승 4무 6패(승점 31)를 기록한 전북은 최상위권으로 도약할 기회를 놓치게 됐다.
경기 후 만난 최 감독은 "많이 아쉽다. 이동국이 기록을 세워 홈팬들 앞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바랐는데, 경기 내용과 결과 모두 아쉽다. 그래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며 "9일 동안 4경기를 했다. 거의 매 경기를 결승전과 같이 했다. 원정 3경기서 선수들이 사투를 벌였고 오늘까지 욕심을 부렸지만, 체력적으로 지치다보니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실점 장면을 비롯해 몇 장면에서 선수들이 하지 말아야 할 모습이 나와 홈팬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겼다. 아쉽지만 매 경기 교체없이 선수들이 연속으로 경기를 하다보니 생기는 현상이라고 본다. 이제 짧지만 휴식기를 가질 수 있게 됐고, 부상자를 점검해서 앞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동국이 8경기 연속골 기록 달성에 실패한 점에 대해서는 "8경기 연속골 기록은 K리그의 짧은 역사에도 굉장한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아쉽지만 이동국이 그 기록에 근접하게 된 것 자체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로서는 허탈하겠지만, 그런 것보다 더 어려운 것도 극복했고, 꾸준하게 활약하고 있으니 털어버리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했음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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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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