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철, "원정 첫 승보다 집중력 잃지 않은 것이 중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7.16 21: 37

"원정 첫 승보다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은 것이 가장 중요."
백종철 감독이 이끄는 대구 FC는 1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3 19라운드 성남 일화와 경기서 전반 터진 이지남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원정 7연패서 탈출하며 올 시즌 원정 첫 승의 기쁨도 누렸다. 또 대구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2점으로 서울에 패한 강원과 득실차(-14)도 같았지만 다득점(19, 15)에 앞서 12위를 차지했다.
대구 백종철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결과를 중요시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동안 과정은 발전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서 "후반서 과정은 좋지 않았지만 1점을 지켜내며 승리한 것이 너무 기쁘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정 첫 승을 거둔 백 감독은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원정 승리라는 것을 챙기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강팀인 성남을 잡아낸 것이 중요하다"면서 "2주간의 휴식기를 잘 준비하고 나머지 시즌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백종철 감독은 "결과가 좋으면 순위가 올라가는 것은 당연하다. 오늘 경기는 원정 첫 승의 의미보다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선수단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또 백 감독은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를 따라가는 축구가 아니라 우리가 리드하는 축구를 펼쳐야 한다. 앞으로도 오늘과 같은 축구는 계속될 것이다. 강팀들 만나도 수비는 크게 강조하지 않고 공격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인 선수 3인방에 대해서는 "오늘 처음이다. 황일수가 현재 몸이 좋지 않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회복하는 시간을 줬다"면서 "외인 3명이 각자 맡은 임무는 충실히 했다. 위험한 장면을 보여준 것도 사실이다. 좋은점도 있었지만 나쁜점도 분명히 있었다"고 평가했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