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완패였다. 조직력을 재정비해야할 것 같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1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9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서 0-4 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7승 6무 5패(승점 27)에 머무른 제주는 8위로 한계단 추락했다.
경기 후 박경훈 감독은 "우리의 완패였다. 우리는 조직력을 갖고 하는 팀이었는데 전체적인 밸런스가 깨진 것 같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박 감독은 "울산보다 체력적으로 뛰지 못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수비와 미드필드에서의 패스 이후에 전방으로 가는 볼들이 다 끊기면서 굉장히 힘든 경기를 하게 됐다"며 "전체적으로 공격진에서의 볼 수비 능력이 부족했다. 홈에서 인천전을 앞두고 있는데 조직력을 재정비해야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의 패인에 대해서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신욱에 대해 집중적으로 마크를 했어야하는데 그게 잘 안됐다. 홍정호가 몸살기도 있고 장염도 있어서 컨디션이 안좋았던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계속 많은 실점을 하고 있는데 실점을 줄여야하는 것이 과제가 아닌가 싶다"고 돌아봤다.
박 감독은 "4-0이라는 스코어는 올 해 들어서 가장 많은 실점이다. 완패를 빨리 극복해서 인천전에서 홈 승리를 통해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할 것"이라며 인천전 필승을 다짐했다.
costbal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