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노경은, “이제 흐름을 탄 것 같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7.16 21: 52

다시 에이스 본색을 보여주고 있다. 두산 베어스 우완 에이스 노경은(29)이 살아나고 있다.
노경은은 16일 잠실 NC전에 선발로 나서 8이닝 동안 118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탈삼진 7개, 사사구 3개) 1실점으로 호투, 시즌 6승(5패)째를 따내며 자신의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4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확실히 제 몫을 해내고 있는 노경은이다.
경기 후 노경은은 “전반기를 잘 마무리하고 싶었다. 후반기에 맞춰 쾌조의 밸런스로 던지고 싶다”라며 “예전에는 구위를 내세웠다면 지금은 강약조절에 중점을 두며 가능한 적은 투구수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자 한다”라고 기교투에 신경을 쓰고 있음을 밝혔다.

“시즌 초반에 비해 이제는 마운드에서 여유가 생긴 것 같다”라고 이야기한 노경은은 6회 이호준을 볼넷 출루시킨 뒤 정명원 코치의 조언에 대해 묻자 “주자가 나가도 타자에만 신경쓰며 어떤 코스에 공을 던질 것인지만 집중하라고 하셨다”라고 답했다.
뒤이어 노경은은 “이제는 투심을 자주 던져 주자가 나가도 다음 타자를 땅볼로 처리해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던진다. 이제는 뭔가 흐름을 탄 것 같다”라고 조심스럽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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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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