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약 조절 덕분에 투구수 줄었다”.
두산 베어스 오른손 투수 노경은이 팀의 2연승을 책임졌다.
노경은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10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 7탈삼진 3볼넷 1실점 호투했다. 노경은 시즌 6승(5패)째를 챙겼다. 노경은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은 NC를 5-1로 꺾고 2연승을 내달리며 4위를 수성했다.

이날 노경은 최고 구속 150km에 이르는 묵직한 직구가 힘이 있었다. 투구수 118개로 역투했다. 이 가운데 슬라이더(31개), 포크볼(33개)을 비교적 많이 활용했다. 빠른 직구 덕분에 변화구가 힘을 더했다.
경기 직후 노경은은 “최근 강약 조절이 잘 되면서 투구수도 줄고 이닝도 늘어났다”고 4연승을 이어간 것에 대해 말했다. 이어 “지난해 후반기에 좋았을 때 투구 밸런스를 찾은 것 같다”고 했다. 또 “시즌 초반에는 내가 안 좋았고 흐름도 타지 못한 게 부진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최근에는 좋은 흐름이 유지되면서 호투가 이어지는 것 같다. 긍정적 마인드도 마운드에서 여유를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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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