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에서 은메달을 딴 손연재(19, 연세대)가 곤봉연기도 훌륭히 마쳤다.
손연재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체조센터에서 열린 카잔 유니버시아드대회 리듬체조 종목별 결선 곤봉 종목에서 17.700점을 받아 5위에 올랐다. 볼에서 1위를 차지한 마르가리타 마문이 18.433점을 얻어 2관왕을 차지했다. 이어 알리나 막시멘코와 안나 리자트디노바가 나란히 17.950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큰 실수 없이 무난한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곤봉을 머리에 얹고 춤을 추는 특유의 동작도 매끄럽게 소화했다. 손연재와 4위 네타 리브킨(17.750점)의 점수 차이는 0.05점으로 근소했다.

8명이 결선에 오른 무대서 손연재는 중위권을 차지하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특히 곤봉은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큰 실수가 나왔던 취약종목이다. 실수 없는 연기를 한 것만 해도 성과다.
앞서 열린 볼 종목에서 손연재는 18.000점으로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18.233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국 리듬체조 사상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메달 획득은 손연재가 처음이었다. 이제 손연재는 마지막 리본종목만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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