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모두 같은 마음...고인의 명복을 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7.16 22: 49

  LG 김기태 감독이 연장 혈투 끝에 승리한 후 별세한 이장희의 명복을 빌었다.
LG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시즌 10차전에서 5-3으로 승리, 5연승을 질주했다.
LG는 선발투수 레다메스 리즈가 6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만 허용했고 타선에선 손주인과 박용택의 솔로포와 이병규(9번)의 적시타로 3-0으로 앞서갔다. 리드하던 LG는 7회말 장성호에게 동점 3점 홈런을 맞아 승리를 앞두고 흔들렸다. 그리고 LG는 8회초와 9회초 득점권 찬스를 연달아 놓쳤다. 하지만 LG는 11회초 오지환이 천금의 결승 홈런을 터뜨려 경기를 가져갔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44승(31패)을 올리며 선두 삼성을 1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경기 후 김기태 감독은 “어려운 경기 모든 선수들이 잘해줘서 고맙다. 말은 안 해도 모두가 같은 마음일 것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반면 롯데는 34패(37승 2무)째를 당하며 NC와 지난 주말 3연전에 이어 4연패에 빠졌다. 롯데 김시진 감독은 “연장까지 가는 동안 선수들 고생 많았다. 전반기 한 경기 남았는데 좀 더 힘을 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 팀은 17일 선발투수로 신정락과 송승준을 각각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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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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