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쐐기 투런포’ 오지환, “오늘 더 열심히 하자고 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7.16 22: 55

LG 유격수 오지환이 연장 결승 홈런을 전날 별세한 팀 동료 이장희에게 바쳤다.
오지환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시즌 10차전에 9번 타자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11회초 2사 2루에서 김사율의 직구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LG는 오지환의 홈런에 힘입어 11회 혈투 끝에 5-3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오지환은 “팀이 상승세인 가운데 내가 부진해서 힘들었다. 그래도 내 앞에 찬스가 온다면 놓치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오늘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홈런 순간을 회상했다.

이어 오지환은 전날 팀 동료 이장희가 사고로 별세한 것을 생각하며 “팀원 모두가 오늘 더 열심히 하자고 했었다”고 남다른 각오로 이날 경기에 임했음을 전했다. 이날 LG 선수단은 전원 근조 리본을 달고 경기에 임했다. 
drjose7@osen.co.kr
부산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