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에서 은메달을 딴 손연재(19, 연세대)가 리본에서 7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체조센터에서 열린 카잔 유니버시아드대회(이하 U대회) 리듬체조 종목별 결선 리본 종목에서 17.500점을 받아 8명의 결선진출자 중 7위에 머물렀다.
손연재는 최선을 다했지만 경쟁자들의 실력이 월등했다. 마르가리타 마문(18.566점)이 유일하게 18점대 점수를 얻어 곤봉에 이어 리본까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5명의 선수가 17.533 이상의 점수를 받아 손연재를 넘었다.

앞서 치른 곤봉종목에서 손연재는 17.700점을 받아 5위에 올랐다. 비록 메달권 진입은 실패했지만 손연재는 준비한 모든 동작을 실수 없이 소화해내며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손연재는 15일 치른 개인종합에서 총점 69.433점을 받아 개인종합 6위에 오른바 있다.
U대회 은메달로 손연재는 큰 성과를 거뒀다. 손연재는 16일 종목별 결선 중 가장 먼저 치른 볼에서 18.000점으로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18.233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U대회에서 메달 획득을 해낸 선수는 손연재가 처음이다.
이번 대회 은메달 획득을 계기로 손연재는 큰 자신감을 얻게 됐다. 손연재는 오는 8월 말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시 한 번 메달에 도전한다.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