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옥희 전 회장에 훈장 추서 위해 들어서는 박종길 차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07.16 23: 28

[OSEN=스포츠부] 고(故) 구옥희 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협회장에게 체육훈장 맹호장(2등급)이 추서됐다.
16일 오후 8시 고 구옥희 전 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일원동의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을 찾은 박종길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체육훈장 맹호장을 추서했다.
체육훈장 맹호장(2등급)은 체육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체위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고 구옥희 전 회장은 지난 1978년 5월 처음 치러진 한국프로골프협회 여자부 프로테스트를 통과해 우리나라 1세대 여자프로골프 선수가 된 후, 국내와 해외를 오가며 총 44승의 대기록을 세워 전 세계에 여자프로골프의 위대함을 알렸다.
또 현재 미국과 일본 등 각지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구옥희 전 회장은 후배들을 위해 험난한 길을 미리 닦아놓았다.
최초로 KLPG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구옥희는, 지난해까지도 투어 생활을 계속하며 따뜻한 웃음과 격려로 후배 선수들의 본보기가 됐다. 또 지난 2011년 KLPGA 제11대 회장직을 역임하며 협회의 행정과 골프산업 발전에도 큰 업적을 남겼다.
지금까지 한국 여자프로골프 선수 중에는 박세리(2010년 청룡장(1등급) 수상), 김미현, 박지은이, 남자프로 골프 선수 중에는 최경주가 맹호장을 수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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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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