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야구팀] LG가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1위 삼성에 1경기차로 따라붙었다.
LG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시즌 10차전에서 5–3으로 승리, 5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44승(31패)째를 올리며 1위 삼성을 1경기차로 추격했다. 반면 롯데는 34패(37승2무)째를 당하며 NC와 지난 주말 3연전에 이어 4연패에 빠졌다.
LG는 선발 레다메스 리즈가 6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만 허용했고 타선에선 손주인과 박용택의 솔로포와 이병규(9번)의 적시타로 3-0으로 앞서갔다. 리드하던 LG는 7회말 장성호에게 동점 3점 홈런을 맞아 승리를 앞두고 흔들렸다. 그리고 LG는 8회초와 9회초 득점권 찬스를 연달아 놓쳤다. 하지만 LG는 11회초 오지환이 천금의 결승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가져갔다.

잠실구장에서는 두산이 선발 노경은이 8이닝 동안 118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탈삼진 7개, 사사구 3개) 1실점으로 호투한 데 힘입어 NC에 5-1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39승2무33패로 4위 자리를 지켰다. 노경은은 시즌 6승째. 반면 NC는 믿었던 손민한이 3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는 아픔 속에 4연승에 실패했다.
문학구장에서는 SK가 홈런 포함 4안타를 터뜨린 박정권의 맹활약을 앞세워 6-5로 이겼다. 6이닝을 4실점으로 막은 선발 김광현이 시즌 5승(5패)째를 달성했고, 박희수가 1점차 리드를 지키며 시즌 12세이브를 기록했다. 넥센은 4번타자 박병호가 시즌 18~19호 홈런 2방을 몰아치며 홈런 부문 단독 선두에 오른 것이 한가닥 위안이었다.
광주구장에서는 한화가 올 시즌 최장시간 혈투를 벌인끝에 KIA에 8-3 재역전승을 거두었다. 연장 12회초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최근 2연패와 KIA전 3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9회초 송은범의 뼈아픈 블론세이브와 역전패로 이어졌다. KIA는 9명의 투수를 투입했고, 한화는 6명의 투수를 내세웠다. 21개의 볼넷이 난무하는 경기였다. 결국 11시58분에 경기가 끝나면서 5시간 28분, 시즌 최장시간 경기 기록을 세웠다.
basebal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