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첫 승' 대구, 공격 앞으로 외친 이유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7.17 06: 59

'공격 앞으로!'
백종철 감독이 이끄는 대구 FC는 1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3 19라운드 성남 일화와 경기서 전반 터진 이지남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원정 7연패서 탈출하며 올 시즌 원정 첫 승의 기쁨도 누렸다. 또 대구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2점으로 서울에 패한 강원과 득실차(-14)도 같았지만 다득점(19, 15)에 앞서 12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대구는 고민이 많았다. 올 시즌 정상적인 출발을 하지 못한 채 감독이 바뀌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백종철 감독이 팀을 재건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었다.

지난 4월말 부터 최하위로 떨어지며 부침이 많았던 대구는 새롭게 변했다. 외국인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지난 6월 23일 대구를 상대로 난타전 끝에 5-3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거둔 대구는 비록 연승으로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백종철 감독도 "그동안 과정은 좋았지만 결과가 안좋았다. 오늘 후반전은 경기 과정이 좋지는 않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잘해줘서 오늘 승리할수 있었다"고 성남전 승리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백 감독의 말처럼 대구는 울산전 승리 후 치열하게 맞대결을 펼쳤다. 갑작스럽게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반등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한 노력은 성남전서 원정 첫 승을 거두는데 보탬이 됐다.
일단 수비가 안정되고 있다. 강원전서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펼쳤고 인천과도 치열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어 열린 성남전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치열하게 막아섰다. 외국인 선수들도 팀 플레이를 펼치면서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물론 완벽하게 자신의 역할을 해낸 것은 아니었지만 팀 승리를 위해서라면 앞선에서부터 상대를 압박했다.
원정승리와 함께 12위로 순위를 끌어 올린 대구는 공격축구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아사모아-레안드리뉴-산드로로 이어지는 공격진과 함께 황일수, 조형익 등을 앞세워 공격적인 축구로 시즌을 마무리 하겠다는 것이 백종철 감독의 생각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물러서면서 상대의 공격을 기다리기보다는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친다는 말이다.
백종철 감독은 "축구는 상대에 맞추는것보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걸 만드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상대에게 따라가는 축구가 아닌 우리가 경기를 주도 하는 축구를 하자고 선수들에게 강조했고, 앞으로 강팀을 만나도 공격에 있어서는 계속 전진을 주문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