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운영을 바꿀 선수들이 돌아오면 팀이 좋아질 것이다."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점점 더 팀이 좋아질 것을 예고했다. 전북은 지난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홈경기서 1-1로 비겼다. 이날 전북은 문전에서의 좋은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는 등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 대전과 승부를 내지 못했다.
최강희 감독은 "아직 경기 내용이 부족하다. 매 경기 이길 수 있다는 분위기가 생기지는 않았다. 자신감이 올라온 건 아니다"며 "지금은 매 경기 선수들이 지지 않겠다는 생각 하나로 버텨내고 있는 것이다. 오늘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하면서 미드필더 숫자를 늘리면 경기 운영이 매끄러워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잘 안됐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이 꼽은 더욱 나은 경기력의 조건은 미드필더의 정상화였다. 그 중심에는 다재다능한 서상민이 있었다. 부상으로 인해 재활 중인 서상민이 언제 복귀하느냐에 전북의 안정화가 달렸다는 것. 최강희 감독은 "서상민과 같이 경기 운영을 바꿀 선수들이 돌아오면 팀이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우의 전력 이탈과 더불어 서상민의 부상으로 인해 전북은 중원 미드필더 기용에 있어 자원이 넉넉하지 않다. 권경원과 이승기, 정혁 정도가 전부다. 혹독한 경기 일정과 잔부상이 발생하면 선수 기용에 제한이 온다. 현재 전북이 그런 상태다.
최강희 감독은 서상민의 복귀가 전북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상민은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는다. 전북이 원하는 패싱력과 날카로운 돌파력을 모두 갖추었다. 이 때문에 최강희 감독은 서상민의 복귀가 전북의 경기 운영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전북으로서는 적재적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상민이 부상에서 완벽하게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할 틈을 노리고 있는 서상민은 남은 휴식기 동안 부상의 여파를 완전히 떼어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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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