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언론, "손흥민은 걸어 다니는 아시아시장"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7.17 08: 11

‘손흥민(21, 레버쿠젠)은 걸어 다니는 아시아시장이다!’
독일 언론이 손흥민의 상품성에 주목하고 있다. ‘라인베르크 온라인’은 17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함부르크의 스타로 성장해 레버쿠젠에 입단하게 된 과정을 다뤘다. 특히 지난 시즌 함부르크에서 12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최고스타로 성장했다. 손흥민은 한국에서 온 많은 편지와 소포로 동료들의 부러움을 샀다고 한다.
2008년 함부르크 유소년팀에 입단한 손흥민은 아시아선수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힌다. 손흥민은 유럽클럽들이 아시아의 유망주에게 주목하게 된 시발점이 됐다. 최근 도르트문트가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두 골을 터트린 류승우에게 영입제의를 한 것이 같은 이유다. 손흥민은 “게임이나 TV에서만 보던 루드 반 니스텔로이와 함께 서 있으니 꿈인가 했다”며 함부르크 입단을 떠올렸다.

레버쿠젠이 손흥민에게 무려 1000만 유로(약 150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한 것도 그의 마케팅가치를 높이 평가한 까닭이다. 함부르크시절 손흥민의 스폰서 금호타이어와 한화 솔라는 매년 150만 유로(한화 약 22억 5000만 원)를 지원해왔다. 손흥민의 모든 경기가 한국에 중계되며 함부르크와 분데스리가의 인지도도 상승했다.
레버쿠젠은 이제 자신들이 손흥민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볼프강 부덴 레버쿠젠 사장은 “손흥민 이적에서 아시아마켓을 통한 경제효과를 기대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고 시인했다. 손흥민은 그야말로 걸어 다니는 아시아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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