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의 연예산책] 올 여름, 또다시 천만관객 한국영화가 탄생할 것인가. 가능성은 충분하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의 충무로 흥행 국가대표 김용화 감독이 300억원 제작비의 한국형 블록버스터 '미스터고'를 곧 개봉하는 까닭이다.
'미스터고'는 탄탄한 스토리와 안정된 연출, 그리고 뛰어난 출연진 등 흥행영화의 3박자를 제대로 갖춘 영화다. 먼저 스토리는 허영만 화백의 동명 베스트셀러 만화를 토대로 했다. 지금의 중장년층에게 추억의 인기만화로 아직까지 회자되는 원작 스토리는 재미있고 기발하다.
둘째, 김용화 감독의 연출력은 지금 전성기를 구가하는 중이다. 만드는 영화마다 흥행 대성공을 거둔 그가 수백억원 제작비를 쏟아부으며 자기 기량을 마음껏 펼친 영확가 바로 '미스터고'. 그 작품의 파괴력에 기대를 모을수 밖에 없는 배경이다.

셋째, 중견배우 성동일과 중국의 미녀스타 서교의 만남이 이채롭다. 성동일은 영화와 드라마, 그리고 예능 등을 통해 타고난 끼와 기량을 발휘해 '톱스타 보다 더 흥행 가치가 높은 배우'로 자타의 인정을 받은 연기자다. 그런 그가 대작영화에서는 사실상 생애 첫 주연을 맡아 온 몸으로 열연을 펼쳤다.
이에 따라 고릴라 ‘링링’과 15세 소녀 매니저 ‘웨이웨이’가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하여 슈퍼스타가 되어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미스터 고는 이번 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서 실시간 예매율 1위에 오르며 흥행 대박을 예고하는 중이다.
16일 집계에서는 지난 주 개봉해 흥행세를 잇고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퍼시픽 림'과 360만 관객을 동원한 설경구, 정우정, 한효주 주연의 '감시자들' 그리고 490만 관객수를 기록한 '월드워Z'까지 쟁쟁한 작품들을 모두 제치고 예매율 선두를 달렸다.
이에 제작사 측은 "김용화 감독의 '미스터 고'가 가파른 예매율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어 명실상부 올 여름 최고의 기대작으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전문 인터넷 사이트의 흥행예상순위(예매순위, 상영횟수, 인지도, 선호도 등을 종합 집계한 순위)에서 24.8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는 등 강력한 ‘미스터 고’ 신드롬을 예감케 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보이는 중이다.
한국 영화 최초의 Real 3D 영상이 압권인데다 기상천외한 스토리를 통해 웃음부터 감동까지 다채로운 관객 반응을 끌어내는 '미스터 고'가 과연 영화 속에서처럼에서 화끈한 장외 홈런을 날릴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여름 극장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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