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야망의 화신 등극 ‘연기변신이란 이런 것’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7.17 09: 08

배우 이광수가 무서운 권력욕을 드러내는 모습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이광수는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에서 강한 질투심과 비열함을 가진 임해를 연기하고 있다. 임해는 동생인 광해(이상윤 분)에게 숨김 없이 야망을 드러내는 인물이다.
임해는 지난 16일 방송된 6회에서 광해가 선조(정보석 분)에게 하사 받은 옥대를 잃어버리자 자신의 잘못을 끝까지 말하지 않고 버텼다. 그는 앞서 기방에서 허겁지겁 도망치느라 옥대를 두고 나왔다.

선조는 임해의 잘못을 모른 채 광해에게 사옹원 도제조의 직책을 동생인 신성(박준목 분)에게 내어줬다. 이 과정에서 임해는 옥대로 광해가 꾸중을 들은 것이 미안한 듯 선조를 힐난하면서도 그의 눈치를 살펴 교활한 면모를 드러냈다.
임해는 자리에서 일어나자 결연한 표정으로 “차라리 임해 형님을 도제조로 명해 달라. 그리 청을 올리란 말이다”라고 높은 관직에 오르고 싶어 하는 권력욕을 드러냈다. 또한 도제조가 된다면 아우인 광해를 살뜰히 돌봐주겠다고 어르는 모습을 보였다.
광해는 임해의 말을 무시한 채 돌아섰다. 임해는 “내 말 안들은 것이 두고두고 천추의 한이 될 것이다”라고 외쳐 앞으로 그가 어떠한 권모술수를 펼칠지 긴장감을 높였다.
이광수는 광해를 향해 미안함을 표현하는 동시에 그의 눈치를 살피면서도 결연한 눈빛과 어조로 자신의 야망을 드러내는 등 다양한 감정 연기를 소화했다. 그는 섬세한 감정 연기를 입체감 있게 소화하며 광기어린 임해 캐릭터를 거침없이 소화했다. 그동안 예능프로그램에서 친근한 모습을 보였던 그는 완벽한 연기변신으로 시선을 끌어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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